최고령 출전 신기록 이어가
일본 프로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50ㆍ요코하마FC)가 자신의 50번째 생일 날 일본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미우라는 26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파츠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츠모토 야마가와 2017 일본 프로축구 J2(2부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65분을 뛰었다.
1967년 2월 26일생인 미우라는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개막전에서 다시 한번 최고령 출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월 요코하마와 계약하며 등번호 11번을 받은 그는 “개막전에서도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었다.
미우라는 지난 시즌에도 J2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작년 8월 7일 세레소 오사카전에서는 본인의 J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49세5개월12일로 늘리기도 했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미우라는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넣은 일본 축구의 전설이다. 2007년 소속팀 요코하마가 J2리그로 강등된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고 올해 초 재계약하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우라의 소속팀 요코하마가 1-0으로 승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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