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시장 진출이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을 겨냥한 수출 전문 업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구로에 위치한 ㈜이나코스메틱스(대표 장로의)는 2016년 3월 국내에 법인을 설립한 뒤 2017년 2월까지 생산품의 90% 이상을 중화권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태생의 장대표는 20년 이상을 중국 베이징 등에서 사업을 한 경험을 살려 중화권 전역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수출 물꼬를 트고 있다.
이나코스메틱스의 첫 번째 시리즈는 ‘수용성 진주 톤업 마스크팩’이다. 2016년 화이트 시리즈로 선을 보인데 이어, 올 2월에는 ‘블루오션 펄’ 제품도 출시했다.
2010년 ‘수용성 진주 분말제조 공법’으로 특허를 얻은 이 제품은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진주추출물이 피부의 잡티를 없애고 깨끗한 피부로 만들어 주는 미백 작용에 도움을 준다.
또 천연보습인자인 아미노산이 풍부, 피부결 완화에 도움을 주며 진주추출물을 비롯해 감초추출물, 병풀추출물, 생강추출물, 녹차추출물, 아미노산, 오미자추출물 등 55종의 천연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진정 및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장로의 대표는 “이나코스메틱스의 마스크팩은 진주의 분말을 활용한 기존 방식이 아닌 진주로부터 유효 성분을 추출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연내에 마스크팩 3종 시리즈를 출시 완료할 것이며 추가로 진주를 활용한 로션·핸드크림·스킨 등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뷰티산업의 핵심은 ‘제품의 품질’이라는 가장 단순한 원칙에 있다. 한국 면세점에도 조만간 제품들을 공급, 중화권 관광객들이 실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제조한 마스크팩이 중화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SNS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과 국내 스타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다.
실제로 이나코스메틱스의 사무실 입구에는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업체를 방문한 유명인들이 언제든지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이 마련되어 있다.
이수한 뷰티한국 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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