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과 발전에 대한 교수진의 열정 커
K-뷰티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한 신예 대학원이 대학가에서 ‘미용학전공 명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제의 주역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인찬, 이하 ‘웨신대’)의 보건미용교육학과.
사회문화교육학과에 포함되어 있는 보건미용교육 전공에는 금년 3월 학기에 박사과정 10명, 석사과정 23명 등 모두 33명이 입학전형을 통과함으로써 지원자 감소로 강의실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일부 대학 및 대학원으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학사행정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무처의 안덕진 주임은 “미용교육 분야라는 학문적 희소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는 담당교수의 학과발전에 대한 열정, 수도권 대학원으로서의 편리한 접근성(용인 초당역앞) 등이 뷰티한류 시대와 정확히 부합된 것 같다”고 전했다.
2014년 임용 때부터 석?박사과정을 이끌고 있는 최은주 지도교수는 “임용 직후부터 ‘미용치료교육’이라는 전공(학과) 명칭을 학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보건미용교육’으로 바꿀 것을 건의, 2016년부터 전공분야의 개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 석박사 과정에서도 미용실기 수업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석?박사 학위 과정일지라도 미용실습실 실기수업을 이수해야 한다는 점.
최은주 교수는 “이론 없는 실기 없고, 실기 없는 이론 없다는 미용인의 기본자세를 중시, 석사(M.A.)과정 33학점, 박사(D.L.E.)과정 42학점 강의가 매주 토요일마다 촘촘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지원자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학위 취득 후 진로에 대해 국내외 정보를 놓고 함께 검토하면서 “어떤 방식이 좋은가 1대1의 면담과 멘토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석사(M.A.)과정 학생에게는 진로 지도 중심으로, 박사(D.L.E.)과정 학생에게는 우수논문 지도 중심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함으로써 타 대학의 겸임교수들도 ‘웨신대’에서 논문을 같이 쓰고 싶다며 박사과정에 지원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정민씨는 “학부시절 다른 대학에서 최은주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제자들이 석박사 과정 지도를 받기 위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자신도 수원여자대학에서 최 교수님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혜영씨는 “대학원대학교 가운데 실습실을 갖춘 대학이 거의 없을 만큼 미용실습실은 ‘웨신대’의 자랑”이라며, “학위를 마치고 나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진로상담을 통해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미용교육기관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뷰티한류 확산 위한 해외교류도
‘웨신대’는 앞으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성경 말씀처럼 뷰티한류의 확산을 위해 글로벌 미용교육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
최은주 교수는 2016년에 추진한 ▷중국인 미용 시범교육(서울 강남) ▷웨이팡 뷰티박람회 참가(중국 산동성) ▷녕하의과대학과의 교류 ▷한중교류협회와의 MOU체결 등을 통해 중국과의 미용부문 학술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년에 예정된 베트남과 몽골과의 미용산업 교류시찰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웨신대’로 유학 온 몽골 석사과정 학생 5명을 통해 몽골의 미용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
‘웨신대’의 석?박사과정 미용교육을 이끌고 있는 최은주 교수는 이화여대 사범대 및 동 대학원 석사, 수원여대 학점제 미용학사를 거쳐 서경대에서 미용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경대 용인대 수원여대 경희대 성신여대 등 대학은 물론 에스미디아(주), 한국미용예술학원, 크리스찬쇼보미용학원 등에서도 강의했고, 국가자격시험 실기감독관 및 미용관련협회 이사 등을 두루 거친 미용교육계의 ‘팔방미인’이자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유승철 뷰티한국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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