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오히려 트럼프가 조사 대상”
샌더스도 “설득력 없다”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선출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DNC 의장 선거는 완전히 조작됐다”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사람들이 기회를 얻지 못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톰 페레스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첫 히스패닉계 DNC 의장으로 선출된 페레스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오바마ㆍ클린턴 진영 진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반면 선거에서 패배한 케이스 앨리슨 하원의원은 샌더스 진영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페레스 의장은 트럼프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NBC방송에 출연해 “선거조작 여부를 조사해야 하는 건 트럼프와 그의 친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또 “트럼프에게 민주당의 단결은 가장 큰 악몽일 것”이라며 “우리는 단합돼 있으며, 단결은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조차도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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