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지층 언제든 이탈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46.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10.5%,)과 국민의당(7.6%), 정의당(4.0%), 바른정당(3.7%)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60세 이상과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만 한국당에 각각 6.2%포인트, 2.7%포인트 근소하게 뒤졌을 뿐 모든 유권자 범주에서 선두를 달렸다. 특히 보수색이 강한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도 33.9%를 기록, 한국당(17.7%)을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한국일보ㆍ한국리서치 조사(41.8%)보다도 5.0%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도리어 3%포인트 안팎으로 빠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작년 4월 총선 즈음 도달했지만 10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에도 두 달 가까이 갇혀 있었던 30%대 박스권을 이때 이후 벗어났다. 그러나 아직 지지율이 견고한 상태는 아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은 “민주당이나 문재인 전 대표 캠프가 안희정 충남지사 견제 등을 목적으로 선명성을 강화할 경우 탄핵안 통과 뒤 가세한 신(新)지지층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3차 대선 여론조사는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이었으며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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