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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 소나무 올해 100만그루 이하로 줄어든다

입력
2017.02.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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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집중 방제 전략 성과

피해목 제거ㆍ수종 갱신도 적극적

3년간 피해목 50% 이상 감소

신원섭(가운데) 산림청장이 소나무재선충 방제현장을 찾아 대책을 상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신원섭(가운데) 산림청장이 소나무재선충 방제현장을 찾아 대책을 상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소나무재선충 피해목이 올들어 처음 100만 그루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소나무 전멸을 막기 위해 종합방제에 나선 결과 2014년 소나무재선충 피해목 218만 그루를 정점으로 2015년 174만 그루, 지난해 137만 그루로 줄었고 최근 3년 동안 피해목 감소율이 연평균 30%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피해목 발생량은 92만 그루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방제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이 우화하기 전인 1~3월이 적기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해 수립한 권역별 방제전략에 따라 내륙지역은 3월말, 제주도는 4월말까지 피해목 제거 등 집중적인 방제를 실시하고, 선단지(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끝지점) 관리 강화를 통해 피해확산을 저지할 방침이다.

198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총력방제에 따라 한때 피해목이 줄어들었으나 분위기가 느슨해진 2013년부터 확산추세로 돌아섰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현재 15개 시ㆍ도 105개 시ㆍ군ㆍ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청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3대 핵심방제전략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우선 울진 금강송림을 포함한 우리나라 최대 소나무림 지대인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경북 북부지역과 지리산권역 선단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또 재선충 청정지역인 비무장지대 산림과 강원도 북부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연천 포천 동두천 남양주 광주 등 경기 북부 및 동부지역 선단지역 방제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 경주 울산 밀양 제주 등 피해가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신규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나무를 전량 제거하는 모두베기를 실시하고 편백 등을 심는 수종 갱신도 추진키로 했다.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나무들도 기한 내에 전량 처리키로 했다. 피해목 처리도 종전에는 현장에서 약품을 사용하여 훈증한 후 더미로 쌓아놓던 것을 수거해 부가가치를 높여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3년 17%에 불과하던 수집ㆍ파쇄 비율을 2015년 37%, 지난해 52%로 높였고 올해에는 65%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수거된 목재는 지역별 수요를 감안하여 포장재, 펄프재, 조경시설, 펠릿, 톱밥 등으로 활용된다.

신원섭 청장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품질을 높여 신규발생과 방제작업이 균형을 이루는 관리가능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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