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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 북한, 대회 첫 메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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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 북한, 대회 첫 메달 보인다

입력
2017.02.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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렴대옥-김주식 조가 2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렴대옥-김주식 조가 2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이상 대성산 체육단) 조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24일 일본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38점에 예술점수(PCS) 27.84점을 합쳐 65.22점을 얻어 7개 참가 팀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4위 우리나라의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 조가 49.28점을 얻는 데 그쳐 무려 15.94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대회 첫 메달을 확보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선두로 나선 장하오-위샤오위(중국ㆍ77.90점) 조와는 12.68점 차이로 역전 우승은 어렵게 됐지만 2위 펑청-진양(67.24점)과는 2.02점 차여서 2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

북한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는데 모두 페어에서 수확했다. 1986년 삿포로 대회에서 남혜영-김혁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렴대옥-김주식 조가 프리스케이팅 결과 종합 3위 이내에 들면 북한은 피겨에서 통산 세 번째 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던 남자 쇼트트랙에 출전한 5명과 달리 대회 전부터 북한의 유일한 메달 후보로 주목 받았다. 대회 전 조선신보는 “렴대옥, 김주식은 지난해 8월 필리핀에서 진행된 아시아오픈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국제경기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렴대옥-김주식 조의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페어 세계 랭킹은 35위다. 김수연-김형태(65위) 조와 김규은(하남고)-감강찬(서울 일반ㆍ79위) 조보다 랭킹이 높다. 이들 조는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B급 대회인 2016 아시안 오픈 트로피 시니어 페어에서 144.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대륙 대회에서는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인 157.24점을 작성하며 10개 출전 팀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기대대로 렴대옥-김주식 조는 실수 없이 호흡을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 본 빙상계 관계자는 “북한 팀 기량이 기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 모두 크게 발전한 모습”이라며 “변화하는 규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해 새롭게 발전하고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올림픽 출전과 아시안게임 메달은 다른 문제”라며 “아직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답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렴대옥-김주식 조의 연기에 한껏 고무됐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다가가자 “우리 선수들 연기 잘하지 않느냐”라며 “프리스케이팅에서 더 잘하기 때문에 기대해봐도 좋다”고 자신했다. 선수들의 소감도 들어보려고 했지만 믹스트존에서 대회 관계자가 “프리스케이팅이 끝나기 전까지 어떤 인터뷰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막아 어떤 말도 들을 수는 없었다.

삿포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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