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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억 2,200만 명이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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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억 2,200만 명이 우울증

입력
2017.02.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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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세계 인구 100명 중 4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정신건강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인 3억2,200만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 10년 전인 2005년보다 18.4%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노인, 여성, 청소년 등이 우울증에 유독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중 15~29세 비율은 두 번째로 높았다. 출산을 앞뒀거나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들, 은퇴하거나 배우자를 잃은 60대 노인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우울증 증상으로는 ▦무기력 ▦불면 ▦집중력 저하 ▦시선공포 ▦식욕감퇴 ▦삶에 대한 흥미 상실 ▦피로감 ▦자살 등이다. WHO는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은 전 세계에 80만 명 정도이고, 자살 시도자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울증-함께 이야기합시다.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캡처
우울증-함께 이야기합시다.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캡처

한편 WHO는 2017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 주제를 ‘우울증-함께 이야기합시다’로 정했다. ‘우울증을 숨기려 하지 말고 드러내고 주위 사람들과 이에 대해 대화를 해 나가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캠페인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우울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WHO는 강조한다. 우울증 연구자인 댄 크리스홀름 박사는 “아이들에게도 사회적으로 작용하는 강박감이 커지는 만큼 교사와 심리학자들이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28.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회원국 중 가장 자살률이 높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 ▦음주ㆍ흡연 자제 ▦취미활동 ▦규칙적인 수면 ▦충분한 수면시간 ▦스트레스 받지 않기 등이 필요하다.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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