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활용 방안 확정
인천항의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이 2019년 문을 여는 가운데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활용 방안이 확정됐다.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연안부두에 있는 현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종합어시장과 숙박시설 등 해안 특화 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시설로 활용한다.
내항에 자리한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크루즈와 관련된 상가 등 항만 특화 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 단지로 쓸 예정이다.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여객 기능의 존치를 요구해온 점을 반영해 내항에 크루즈 부두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3일 제1ㆍ2터미널 활용 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활용 방안과 향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공사 측은 제1터미널 활용 방안이 최대 약 3조 9,8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총 1만3,600명의 고용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제2터미널은 최대 총 1조 3,8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총 4,700명의 고용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 측은 지난해 1월 제1ㆍ2터미널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다. 앞서 2015년 6월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청, 인천 중구청, 중구의회, 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 국제여객터미널 존치와 8부두 개방 및 내항 재개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으로 태스크포스도 구성해 운영해왔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세부적인 법적 검토 절차를 거쳐 항만구역 해제, 도시관리 계획의 변경 등의 절차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은 2019년 상반기 중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르면 2019년 6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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