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에서 활약했던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37)이 중국농구협회장에 선출됐다.
24일 AP 통신에 따르면 중국농구협회는 만장일치로 야오밍에게 신임 회장직을 맡기기로 했다. 과거 정부 관료들이 맡았던 회장직에 선수 출신인 야오밍이 오르면서 조직 개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농구협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야오밍이 중국 프로리그의 드래프트 시스템이나 중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등에서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야오밍은 “선진화된 해외 경험을 빌려오고, 중국의 상황을 철저히 연구하면서 혁신해 가겠다”고 강조하면서 국가대표팀에서부터 유소년팀까지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장 229cm 장신 센터로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렸던 야오밍은 2002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했다. 이후 NBA 올스타에 8차례나 선정되는 등 NBA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아시아 출신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2011년까지 휴스턴에서만 뛰면서 NBA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9점, 9.2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NBA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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