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3일 인텔 수석매니저 출신의 반도체 시스템 전문가 유웅환(46) 박사와 호사카(61) 유지 세종대 교수 영입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이들을 직접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유 박사 영입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인텔에서 10년간 일한 뒤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용 반도체 시스템 개발에 참여,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를 역임했다.
호사카 교수에 대해서는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고 소개했다. 2003년 일본에서 귀화한 ‘독도 전문가’ 호사카 교수는 동북아 및 한ㆍ일 외교 관련 정책 자문을 맡는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을 시작으로 인재 영입 작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총선에서 인재영입으로 성과를 거뒀던 문 전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도 광범위한 ‘인재영입 시즌2’를 통해 대세를 굳히겠단 의도다. 다만 이 같은 세몰이에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문 전 대표의 인재 영입 활동을 겨냥, “후보 개인의 역량과 실적, 철학과 비전을 봐야지 주변에 얼마나 사람을 끌어들였느냐로 (자질을) 판단하면 정당정치에 반한다”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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