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이영선(39) 청와대 2부속실 행정관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찰팀 조사를 받는다. 특검이 그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23일 밝힌 뒤에야 이 행정관은 변호사를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 수사 마무리에 필수적인 부분이 이 행정관 조사”라며 “그간 몇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비선의료진을 차에 태워 청와대 경내로 드나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2013년 5월쯤 정호성(4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특검은 이 행정관에게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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