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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발언 논란에 발목 잡힌 안희정,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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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발언 논란에 발목 잡힌 안희정, 상승세 ‘주춤’

입력
2017.0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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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2.4% 안희정 19.2%, 호남에서 희비 엇갈려

홍준표 나타나자 황교안 권한대행도 하락세 뚜렷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선의' 발언과 관련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한기자bwh3140@hankookilbo.co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선의' 발언과 관련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한기자bwh3140@hankookilbo.co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선의’ 발언의 역풍 탓인지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 이탈이 포착됐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다소 상승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경우 홍준표 경남지사의 등장으로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32.4%를 기록하며 30%대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9.2%를 기록하며 20%대 선이 무너졌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도 13.2%포인트로 지난주(12.1%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특히 호남 민심에서 두 주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문 전 대표의 경우 호남 지지율이 지난주 (31.3%) 대비 7.3% 포인트 상승하며 38.6%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21.1%에서 14.2%로 7.0% 포인트 떨어졌다.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0.5%였고,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최근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지지율이 11.6%로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50대(19.0%→13.1%)와 60대 이상(29.9%→24.2%), 자유한국당 지지층(66.3%→53.9%)과 바른정당 지지층(15.3%→10.9%)에서도 큰 폭으로 내렸다.

리얼미터 측은 “PK와 호남, 충청권, 50대 이상, 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하락했는데 다수의 여권성향 지지층이 홍준표 경남지사 등 다른 주자들로 이탈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홍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1.5%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6%포인트 내린 3.3%,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1.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7%,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3%포인트 떨어졌지만 45.4%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 떨어진 13.4%, 국민의당은 12.2%, 바른정당은 6.3%, 정의당은 4.7%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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