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에게 높은 이자를 미끼로 수억원의 돈을 빌려 잠적한 전직 보험설계사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
대전둔산경찰서는 22일 높은 이자를 준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전직 보험설계사 A(50ㆍ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인 6명에게 “돈을 빌려주면 많은 이자를 붙여 되돌려 주겠다”고 속여 5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들에게 “보험설계사를 하면서 월 1,000만원 이상의 수당을 받는다”고 안심시켜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돈을 빌려준 뒤 한 동안 많은 이자를 더해 원금을 돌려받자 다시 돈을 빌려줬다. 하지만 A씨는 빌린 돈을 돌려막기나 생활비로 쓰다가 결국 이자는커녕 원금도 돌려줄 상황이 못되자 잠적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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