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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ㆍ정의화 회동… ‘빅텐트’ 다시 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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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ㆍ정의화 회동… ‘빅텐트’ 다시 군불

입력
2017.02.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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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이원집정부제 개헌 동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2일 전격 회동, 개헌 고리의 3지대 빅텐트에 다시 군불을 지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 전 대표를 만난 후 “개헌을 꼭 해야 하고 가능한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헌 방향으로는 “국회특위에서 얘기되고 있는 이원집정부제”라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또 “(김 전 대표가) 내일 민주당 의원 40여명을 만날 것 같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꽤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표는 반면 “개헌과 관련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정 의장이 차를 마시자고 해서 나왔을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3자 회동에 참석했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불참했다. 정 전 의장, 김 전 대표, 김 의원이 15일 3자 회동에서 분권형 개헌 추진에 동의한 데 이어 일주일만의 추가 회동이 성사되자 개헌을 앞세운 반문(재인) 세력 구축이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정 전 의장은 김 의원 불참에 대해 “같이 만나려 했지만 내용 없이 자꾸 노출되면 실망을 안길 것 같았다”며 “빅텐트론이 구체화될 때 다시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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