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청도 앞바다에서 50대 선원이 실종돼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등이 수색에 나섰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30분쯤 옹진군 대청도 선진포항에서 1㎞ 떨어진 해상에서 정박 중인 95톤급 저인망어선 A호(승선원 11명)는 어업정보통신국에 선원 B(51)씨가 보이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돼 A호를 비롯한 어선들이 선진포항 인근 해상으로 피항해 닻을 내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인천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해군 2함대와 해병대 6여단, 인천 중부경찰서, 옹진군청 등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22일 오전 현재 인천해경과 해군 함정 2척과 어업지도선 2척, 어선 8척 등 모두 12척이 수색에 동원됐다. 헬기와 항공기는 바람이 많이 부는 등 악천후로 인해 투입되지 못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B씨는 피항 중인 어선과 어선 사이를 오가다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표류예측시스템을 이용, 실종자의 예상 표류위치를 감안해 해상과 해안가를 집중 수색하는 동시에 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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