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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허남식 전 부산시장 14시간 조사 받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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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허남식 전 부산시장 14시간 조사 받고 귀가

입력
2017.02.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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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엘시티 비리 연루 혐의로 20일 부산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3선 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엘시티 비리 연루 혐의로 20일 부산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3선 부산시장 출신의 허남식(68)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허 전 시장을 20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귀가시켰다. 허 전 시장은 검찰청사를 나서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짧게 말하고 돌아갔다.

검찰은 허 전 시장에게 엘시티 금품비리 및 건설현장 식당(함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허 전 시장의 부산 자택과 지역발전위원장 서울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주변 인사들을 상대로 관련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허 전 시장의 고교 동기이자 측근 이모(67)씨로부터 “엘시티 측에서 받은 금품을 허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7ㆍ구속 기소) 회장에게서 “엘시티 사업과 관련한 공무원에게 전달해달라”며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ㆍ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허 전 시장을 상대로 이씨가 받은 자금의 종착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전 시장의 부산시장 재임기간(2004년~2014년) 특혜 의혹을 받는 엘시티 사업의 각종 인허가 행정조치가 이뤄진 점도 주목했다. 재임기간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 해운대 엘시티 사업부지의 확대, 건물 높이(고도) 제한 제외 등 행정조치가 이뤄졌다.

이밖에 과거 함바 브로커 유상봉(71)씨가 부산 아파트 공사현장 식당사업을 맡을 수 있도록 허 전 시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최근 함바 비리와 관련, 전 부산시 고위공무원과 중견 건설업체 대표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허 전 시장은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시장에 당선돼 2014년까지 3선 시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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