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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비상활주로, 항공산업단지로 활용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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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비상활주로, 항공산업단지로 활용 방안 모색

입력
2017.02.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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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의원, 경비행기 제작업체 유치 등 가능성 제시

영주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항공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교일 의원실 제공
영주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항공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교일 의원실 제공

경북 영주시 안정면 공군 비상활주로에 항공인력 교육시설 및 항공산업단지를 유치,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발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최근 자유한국당 최교일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비상활주로 활용 항공산업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방안과 가능성이 제시됐다.

청주대 김윤섭 항공운항과 교수는 ‘영주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방안’이란 주제발제에서 “영주 비상활주로는 공군이 관리하는 전국 5곳 중 하나로 항공인력 교육기관 유치, 경비행기와 민간제트기 제작업체 유치 및 정비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갖춘 최적의 항공인프라”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영주 비상활주로는 영주시 상줄동-안정면 5번 국도에 길이 2,578m, 폭 45m 규모로 민군 겸용 일반공항으로 용도 전환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주변 150만㎡여 농지는 비행교육센터, 완성기제작사, 연구소, 부품업체 등 항공 복합단지를 수용할 충분한 용지로 쓸 수 있다.

영천의 항공산업과 예천 공군 16전투비행단 등과 협조 및 동양대 경북전문대 경북항공고 등 항공 관련 교육기관이 위치한 점 등도 입지 조건에 알맞다. 하지만 주변 농지보호구역의 토지개발 제한 및 활주로 주변 상수도 취수원의 이전 문제, 항공기 소음에 따른 주민 반발 우려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분석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문우춘 한국항공인적요인학회 이사는 ”항공산업 규모가 해마다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국내 항공산업 인프라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영주 비상활주로는 위치나 규모 면에서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호응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최연철 한서대 항공정보산업대학원장, ㈜베셀 안준기 항공사업부 상무, 나웅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이 나서 비행시험인프라 부족현황과 영주활주로의 장점, 항공인력 교육인프라 조성계획 등 의견을 밝혔다.

경운대 관계자는 “영주 활주로에서 비행훈련 교육이 가능해지면 경운대 1,400명 학생이 영주에서 바로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일 의원은 “항공산업은 고용창출 효과와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기술이 결합된 사업으로 아직은 밑그림도 채 그려지지 않은 단계지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머리를 맞댄다면 멋진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20여 명의 국회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현익 영주시의장, 이강웅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이근성 울진비행훈련원장, 공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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