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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종합 12위… 송도국제도시 재정력 기반으로 도약

입력
2017.02.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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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평가에서 종합 12위에 올랐다.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자치구는 서울을 제외하면 울산 북구(7위)ㆍ남구(10위), 인천 중구(19위) 등 4곳뿐이다.

연수구는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17위, 주민설문조사 결과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재정력에서 10위에 오르며 전체 순위를 끌어올렸다. 재정력 평가에선 현재 재정지표(11위)보다 미래 재정지표(8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수구 재정력의 근간은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국제도시이다. 송도에는 연수구 전체 인구(1월 기준 32만9,157명)의 33.7%인 11만931명이 거주한다.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 코오롱글로벌 삼성바이로직스 셀트리온 등 유명 기업들이 대거 들어왔다.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도 입주해 있다.

연수구는 행정서비스 세부지표 평가에서 생활경제ㆍ사회복지ㆍ문화관광 분야가 중상위권에 그쳤으나 안전은 10위로 상위권이었다. 지난해 국민안전처 지역안전 지수 조사에서도 7개 분야 중 3개에서 1등급을 기록해 인천시 1위에 올랐다. 주민설문조사 결과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12위로 상위권이었으나 단체장 역량 등 평판도는 하위권에 쳐졌다.

연수구는 지난해 전국 보육인 대회에서 보육사업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고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규제지도의 경제활동 친화성 지방세정 분야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시행한 한국지방자치 경쟁력지수(KLCI) 경영자원 부문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행정서비스 평가 자료가 2015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평가에선 성적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시책을 통해 고품격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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