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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부문, 강남ㆍ성동ㆍ송파ㆍ강동ㆍ서초구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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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부문, 강남ㆍ성동ㆍ송파ㆍ강동ㆍ서초구 1~5위

입력
2017.02.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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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권 중 비(非)서울은 울산과 인천뿐

차이나타운 관광지 육성한 인천 중구 사례 돋보여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2017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자치구 부문은 서울 강남구, 서울 성동구, 서울 송파구가 1,2,3위를 기록했다. 울산 북구와 울산 남구를 제외한 종합 20위권이 모두 서울과 인천 자치구로 채워져 수도권 집중이 두드러졌다. ★관련기사 10ㆍ11면

전국 69개 자치구 중 종합 1위에 오른 서울 강남구는 재정력(3위), 행정서비스(2위), 주민설문조사(1위) 모든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서비스 세부지표를 보면 사회복지(1위), 문화관광(7위), 생활경제(8위) 등 대부분 상위권이었지만 안전 분야가 20위로 다소 경쟁력이 떨어졌다.

종합 2위 서울 성동구는 행정서비스(4위)와 재정력(2위)이 최상위권이었으나 주민설문조사(15위)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단체장 지방의회 등의 자치역량 평판도가 17위로 행정서비스 만족도(16위)보다 낮았다.

종합 3위 서울 송파구는 재정력(1위)과 설문조사(2위)에 비해 행정서비스가 15위로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졌다. 특히 사회복지, 문화관광, 생활경제 분야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다만 안전(1위) 분야만큼은 최고 경쟁력을 보였다. 이어 서울 강동구와 서초구가 종합 4, 5위를 기록했다.

비(非)수도권에서는 울산 북구(7위)와 울산 남구(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행정서비스 경쟁력이 탁월하게 높아 남구가 1위, 북구가 3위였다. 종합20위권 밖인 울산 중구도 행정서비스는 11위로 상위권이었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이 속한 인천 연수구(12위)와 차이나타운을 집중 육성해 온 인천 중구(19위)도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대도시 자치구가 2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도 눈에 띈다.

평가위원인 명승환 교수(인하대 행정학과)는 “차이나타운을 관광지로 육성한 인천 중구사례에서 알 수 있듯, 자치구 경쟁력은 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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