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를 하나로 통합하는 ‘서울교통공사’가 5월 출범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을 선언한 이후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년 여 만에 통합을 앞두게 됐다.
조례안이 통과하면서 통합 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는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조례안이 확정되면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추진위원회와 설립준비단을 구성해 양 공사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5월 출범을 목표로 정관과 사규 제정, 조직과 인력운영 설계, 자산 및 예산 통합, 시스템 통합 등 절차를 4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의회 교통위 조례 통과로 통합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본회의 의결이 이루어지면 통합 작업을 치밀하게 추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제공하는 전문조직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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