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풀 타임을 뛴 가운데 토트넘이 풀럼(2부)을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FA컵 16강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을 세우고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2선 공격수로 기용한 4-2-3-1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수비의 축인 얀 페르통언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문전에서 잡았지만, 한번 접다가 수비에게 빼앗겨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해트트릭 후 곧바로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나가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로 옮겼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토트넘 케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6분 스로인 찬스에서 키에런 트리피어가 재빨리 앞쪽으로 던져준 공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했고, 케인이 몸을 날리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케인은 후반 6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 안쪽에 정확히 맞추며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8분에는 알리가 중원에서 찔러준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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