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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위 경남 양산시, 2028개 기업 유치 재정력 갈수록 양호

입력
2017.02.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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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는 경기 군포ㆍ과천시, 충남 아산시에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했다. 경기 파주ㆍ이천ㆍ광명ㆍ평택시 등 쟁쟁한 수도권 도시들을 앞섰다. 탄탄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한 환경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행정서비스를 펼쳐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양산시의 경쟁력은 재정력에서 나온다. 올해 예산 8,850억 원 가운데 지방세가 4,900억 원, 세외수입이 67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지방세ㆍ세외수입ㆍ자체사업 규모 5년 증감률로 파악한 미래 재정력 순위는 인구 50만 미만 도시 60곳 중 4위에 올랐다. 갈수록 재정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2010년 1,268억 원이던 채무를 적극적으로 상환하기 시작, 2016년엔 180억 원으로 줄였다.

양산시 재정력이 이처럼 좋은 이유는 2,028개 기업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양산에는 5개 산업단지와 3개 공업지구가 있고 현재 조성 중인 곳도 7개에 이른다. 지리적으로 부산, 울산 등 대도시와 접해 있어 기업들이 선호한다. 매년 전체 예산의 5%를 교육에 투자하는 등 행정서비스의 질이 나아지는 것도 인구 유입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밖에 생활경제, 문화관광, 사회복지, 안전 지표에서도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양산시는 최근 한국일보와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환경관리 분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신도시 조성에 따른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양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양산천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한 공적을 평가 받았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도시의 외형적 성장은 물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각종 복지 인프라의 구축과 행정서비스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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