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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로 환골탈태한 사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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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로 환골탈태한 사익스

입력
2017.02.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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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의 키퍼 사익스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의 키퍼 사익스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빅맨’이 필요했던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단신 외국인선수 키퍼 사익스(178㎝)의 교체를 두 번이나 고려했지만 고심 끝에 생각을 바꿨다. 사익스의 꾸준한 활약이 김 감독의 마음을 돌려 놓은 것이었다.

사익스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도 29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5-76 승리에 앞장섰다. 3연승으로 29승13패가 된 인삼공사는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 서울 삼성과 1경기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졌지만 인천 전자랜드도 이날 패한 덕에 6위 자리를 지켰다.

1쿼터 종료 1분57초 전 교체 투입된 사익스는 1분57초간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했고, 주도권을 가져 간 KGC인삼공사는 26-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꾸준한 리드를 지키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서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71-50, 21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삼성이 최하위 부산 KT를 90-85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1득점에 12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이 19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3위 고양 오리온도 인천 전자랜드를 85-83으로 꺾고, 삼성과 1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자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에선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오리온이 리드를 잡은 4쿼터엔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강상재가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한 데 이어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슛도 실패해 더 이상의 추격 기회를 놓쳤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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