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특검의 공식 명칭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이다.
두 달 넘게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된 이곳이 이제 열흘이 안돼 조용해질지 모른다. 특검의 1차 수사기한이 2월 28일이면 종료되기 때문이다. 기한연장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두 달 여 동안 특검 사무실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대통령을 뺀 피의자 20명을 구속하는 동안 건물 앞은 휴일 광화문 광장처럼 진보와 보수로 나뉜 집회가 끊이질 않았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차례로 소환된 18일, 특검 사무실 앞에는 특검 고마워요’ ‘믿는다 힘내라’ 등등 국민들이 보낸 메모들이 더욱 늘었다. 헌데 누군가‘너희 응징된다’는 작은 글귀도 남겼다.
어느 때보다 높게 국민들의 성원을 받는 특검이다. 남은 기간 소홀함 없이 명명백백한 수사로 유종의 미를 거둬주기 바란다.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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