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를 증인으로 다시 헌재에 신청
朴 출석시 질문 받아야 하는지도 문의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달 24일 예정된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내달 초로 연기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공식 요청했다.
19일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따르면 대통령 측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최종 변론을 3월2일이나 3일로 다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측은 그 동안 이달 23일 종합준비서면을 낸 뒤 다음날인 24일 최종변론이 잡히면 준비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기일 연기를 주장해왔다.
대통령 측은 ‘고영태 녹음파일’ 검증 차원에서 고씨를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다. 헌재는 고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자 지난주 직권으로 취소한 바 있다.
대통령 측은 또 헌재에 별도 서면을 내고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출석해 최후 진술만 하고 국회나 재판관들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는지도 질의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헌재 출석을 염두에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의미로 풀이된다. 질문을 받지 않으면 출석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헌재는 20일 열리는 제15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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