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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 촛불집회 나란히 참석해 서로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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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 촛불집회 나란히 참석해 서로 덕담

입력
2017.02.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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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덕담…文 "지지율 함께 올라 좋아", 安 "동지애로 신뢰" 이재명은 전주에서 도민 1000명과 함께 촛불 들어

최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8일 촛불집회에 함께 참석해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6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조속한 탄핵 결정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함께했다.

두 사람은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무대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촛불과 함께 '조기탄핵 특검연장'이 적힌 손팻말을 높이 들었으며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안 지사가 19일 경남 김해 일정 관계로 먼저 자리를 뜨기까지 약 1시간동안 종종 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집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와) 역사의 민주화 운동을 같이해왔고 지금은 당의 동지로서 함께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지애로서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와 저의 지지율이 함께 오르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며 "우리당 전체의 외연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이고 이것이 함께 모인다면 정권교체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며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문 전 대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는 촛불시민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촛불시민들이 모은 마음이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핵이 조기에 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의 한결같은 마음"이라며 "그것이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 또한 "국민의 모든 염원을 모아 국회의 탄핵 가결 이후 국정공백상태는 빨리 해소돼야 한다"며 "촛불과 광장에 모인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는 탄핵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심리절차를 마치고 국정 공백상태를 마무리하자는 데 한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심재권ㆍ김현미ㆍ유은혜ㆍ박광온ㆍ윤관석ㆍ신창현ㆍ정춘숙ㆍ김한정ㆍ박경미ㆍ강병원ㆍ송옥주 의원, 대권 도전을 선언한 최성 고양시장도 함께 자리했다.

또다른 민주당 대선 잠룡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에서 촛불을 들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열린 '제14차 전북도민총궐기현장'에 김승수 전주시장, 김성주 전 의원, 도민 1000여명과 함께 참석해 조기 탄핵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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