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시중은행 모바일 앱으로 자동차 대출을 받은 김 과장. 금리도 캐피털업체보다 저렴하고 은행 방문도 필요 없어 쉽고 편하게 대출을 받았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낮은 금리를 앞세우며 선보인 모바일 자동차 대출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은행권의 대출 상품들은 거래 실적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저 3% 초반까지 내려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선두주자는 신한은행이다. 가장 먼저 자동차 대출 상품을 내놓은 만큼 실적도 좋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모바일·온라인 자동차대출 상품 '써니 마이카(Sunny MyCar) 대출'을 출시하며 자동차 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를 이용하면 처음 거래하더라도 타행 인증서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고 받을 수 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누적 취급 건수는 2만1,913건이며, 누적 취급 금액은 4,583억원이다. 금리는 3.5~4.9%다.
▲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금융시장에서 은행 점유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비대면 채널로 고객 접근의 편의성을 확대하고 금리 경쟁력이 있어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를 거두자 타행들도 속속 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이 내놓은 '위비 모바일 오토론'은 기존 시중 모바일 자동차대출과 달리 딜러 소개 고객 외에 일반 고객도 신청할 수 있고, 고객이 모바일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말 기준 91건, 누적 취급 금액은 20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6일 기준 기본금리는 4.2%인데, 우대금리를 받으면 3.3%에 대출이 가능하다.
국민은행도 같은 해 11월 영업점 방문 없이 자동차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KB모바일 매직카 대출'을 선보였다. 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인 KB스타뱅킹에서 대출을 신청하고 KB매직카 전담센터를 통해 자동차 구입 관련 서류(자동차매매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최대 7,000만원(대출기간 5년)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금리는 16일 현재 3.41~4.41%다.
은행 자동차 대출은 금리가 3~5%대로, 보통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추천하는 금리 7%대의 캐피탈 상품보다 훨씬 낮다. 또 거래를 하고 있는 주거래은행일 경우, 다른 금리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모바일로 신청하면 금리가 더 내려간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대출은 캐피탈 회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1금융권인 은행이 이 시장에 진출하자 (캐피탈 회사들보다는) 좀 더 믿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여기에 모바일 앱으로 신청하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편리성까지 갖추니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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