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7일 새벽 법원으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구속영장을 받아내면서 뇌물죄 수사의 큰 산 하나를 넘었다. 대통령과 최순실씨, 그리고 삼성의 뇌물 범죄 규명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혐의 수사에 한층 속도를 내는 동시에 지금껏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한 다른 의혹들에도 남은 시간동안 수사력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같이 구치소에서 대기하던 박상진 대외협력 사장은 영장이 기각돼 이날 새벽 구치소를 나섰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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