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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삶 꼼꼼히 챙겨 휴먼시티 만들겠다”종합 1위 염태영 수원시장

입력
2017.02.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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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만의 잠재 가치 발굴하고

건강ㆍ주거복지ㆍ일자리에 최선”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14일 인구 50만 이상 도시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오른 소감과 향후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14일 인구 50만 이상 도시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오른 소감과 향후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인구 50만 이상 도시 가운데 종합 1위를 기록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수원시만의 잠재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선진도시와 경쟁할 수 있도록 시민 에너지를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는 수원시 발전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수원시민과 공직자들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적으로 정치적 안정과 사회통합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서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문화관광(3위) 안전(2위) 사회복지(4위) 등 행정서비스 대부분 영역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염 시장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둔 도시라는 정체성을 토대로 독자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성 있는 복지시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전국에서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폐쇄회로(CC)TV를 구축하는 등 치안 불안감 해소에도 힘썼다”고 자평했다.

다만 생활경제(11위) 분야가 뒤처진 것에 대해선 직장과 의료, 상업, 문화인프라가 집중된 서울시의 ‘블랙홀’과 같은 영향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기업활동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수원은 도농복합도시처럼 산업단지 부지를 마련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시민들이 시정을 상대적으로 과소평가(주민 평판도와 만족도 각 4위)한 데 대해서도 “과거 강력사건에 따른 낙인효과가 크다”면서 “실제 사건사고가 많지 않고 안정된 도시임에도 불안한 인식이 깊이 박혀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재선 시장인 그는 남은 1년4개월 동안 수원을 ‘휴먼시티’로 안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염 시장은 “지자체가 희망이라는 각오로 일자리를 만들고 시정을 살필 것”이라며 “소외계층의 건강과 주거복지, 일자리를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휴먼서비스센터’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욕심으로 도정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은 전ㆍ현직 경기지사를 거론하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한 염 시장은 다음 행보에 대해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도지사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도민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고 미소를 지었다.

글ㆍ사진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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