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전국 8개 국공립 영재고와 20개 국공립 과학고에 올해부터 학칙이나 입학요강에 ‘의대 진학 시 불이익을 받는다’는 내용을 기재하고, 입학설명회 등에서 이를 알리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인재 육성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의대 진학 경향이 뚜렷해지는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불이익’으로 의대 진학 시 학교장 추천서를 써 주지 않거나 장학금을 회수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교육부 권고는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국공립 학교인 만큼 대부분 준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재고 가운데 서울ㆍ경기ㆍ한국과학ㆍ인천과학예술영재고 등 4곳은 현재 입학요강에 이런 내용을 명기했지만, 대전ㆍ대구ㆍ광주ㆍ세종과학영재고는 이런 규정이 없다. 각 학교 입시 요강은 내달 초 확정된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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