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3,863억원으로 0.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408억원으로 35.9% 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법인 실적이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이 다소 정체됐음에도 현지화 기준 매출이 4.3% 증가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신제품 ‘초코파이 말차’ 효과로 초코파이가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렸고, 망고맛 신제품이 출시된 ‘오!감자’는 연매출 2,5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윙칩’은 중국 내 오리온 제품 중 7번째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전년보다 23.3% 증가하며 2,000억원을 돌파했고, 러시아 법인 매출도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
박성규 오리온 전무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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