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16일 교육 정책 행보를 펼치며 40ㆍ50대 구애에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대치동에서 중ㆍ고등학생 학부모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공교육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첫 번째 정책공약으로 ‘사교육 없는 세상’을 강조했던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나중에 노후대책을 위해서 세이브 하셔야 하는데 그게 사교육비로 많이 지출되고, 젊은이들이 결혼할 상상을 못하는 것도 사교육ㆍ보육 등 몇 가지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공부의 신’ 강성태씨의 아프리카TV 개인채널에 출연해 ‘사교육은 왜 마약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며 교육 행보를 이어나갔다.
남 지사의 교육행보는 40ㆍ50대 유권자들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지율이 1%에도 채 못 미치지만, 트레이드 마크인 모병제 공약에 이어 교육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이는 연령층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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