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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출판 유통 통합전산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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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출판 유통 통합전산망 구축"

입력
2017.02.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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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서울 광화문 한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코너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서점 별로 다르게 집계되는 서적판매 집계방식을 20201년까지 유통전산망을 구축해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광화문 한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코너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서점 별로 다르게 집계되는 서적판매 집계방식을 20201년까지 유통전산망을 구축해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서 발간부터 유통, 판매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는 ‘출판 유통 선진화시스템’이 마련된다. 정부가 출판사 별, 서점 별로 따로 집계되는 유통·판매 전산망을 일원화시켜 영화 통합전산망처럼 전국 어디에서 책을 사도 판매집계를 매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출판도매상 송인서적 부도로 드러난 출판계 과도한 어음거래, 불합리한 위탁판매 등 전근대적인 출판유통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도 출판계와 협의해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4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7년~2021년)을 발표했다.

우선 도서 판매량, 재고, 신간 정보 등 도서 정보를 통합적 제공하는 출판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재 분산된 서점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서지정보시스템, 오닉스(ONIX·국제 도서정보교환 규약) 기반 출판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합한다. 상반기 중 ‘출판정보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출판계, 서점계, 유통업계, 도서관계, 학계, 독서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를 출판정보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해 출판계 참여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ISBN 데이터와 출판유통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한국출판유통정보센터’를 설립, 2021년까지 출판 생산·유통·판매 정보를 통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출판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 입은 영세 출판사, 서점에 지원한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출판기금을 내년 50억원 이상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출판산업 펀드 조성도 지원한다. 출판통계 실효성을 확보하고 개정 도서정가제를 보완하기 위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개정도 추진한다. 내년을 ‘책의 해’로 지정해 우수한 도서가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될 수 있도록 각종 캠페인도 진행한다.

4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은 올해 386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3,300여 억원이 투입된다. 2016년 현재 3조9,500억원 규모인 국내 출판산업 매출액을 2021년에는 4조3,700억원 규모로 키우고, 10종 이상 발행 출판사를 1,333곳에서 2021년 2,0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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