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17일 기공식 갖고
대학ㆍ대학원 2020년 개교
1234병상 병원 2021년 개원
의정부 내 미군 반환공여구역(구 캠프 에세이온)에 들어설 을지대학과 병원이 17일 기공식을 조성으로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을지대는 의정부시 금오동 산 62-6 일원 미군 반환공여구역에 5,354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대학(연면적 3만6,133㎡)과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대학병원(연면적 17만5,521㎡)을 조성한다. 대학 및 대학원 정원은 702명이며 병원은 1,234병상 규모다. 1,000병상 이상은 경기북부에서 처음이다.
대학 측은 17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0년 3월에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를 개교하고, 2021년 3월에 부속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융복합 의료시설 조성으로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시설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역에 양질의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앞으로 미군 반환공여구역 등 경기북부 지역에 대학과 부속시설 등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융복합 의료시설은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도는 일자리 1만55개, 부가가치 유발 4,1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에 동양대, 예원 예술대 등 4개 대학을 유치했으며, 이번 을지대학교에 이어 세명대, 대경대 등 2개 대학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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