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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이 환율조작” 보도한 FT에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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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이 환율조작” 보도한 FT에 항의서한

입력
2017.02.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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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한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보도한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정부가 이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항의서한을 보냈다.

1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FT 영국 본사와 일본 지사에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니 신중을 기해 달라”는 취지의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앞서 FT는 13일 “아시아에서 환율 조작을 하는 국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목한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라 한국, 대만, 싱가포르”라고 보도했다.

일부 외환 전문가들은 FT가 2015년 일본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인수됐다는 점을 들어, 일본이 ‘한국 때리기’의 일환으로 이같은 보도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정부는 FT의 보도와 관련 정부는 “한국이 원화 평가절하를 위해 일방적으로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경제 보고서와 미국 환율보고서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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