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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봄 배구' 희망 살린 박철우의 강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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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봄 배구' 희망 살린 박철우의 강서브

입력
2017.02.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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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우/사진=한국배구연맹

[안산=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배수진을 친 임도헌(45ㆍ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지금은 전술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듭 정신력을 강조한 임 감독의 주문에 베테랑 박철우(32)가 화답했다. 토종 주포가 살아난 삼성화재는 프로배구 출범 후 1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박철우는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팀 최다인 26득점(서브 5점ㆍ후위 9점ㆍ블로킹 2점)을 퍼부었다. 공격 성공률도 60%(59.37%)에 육박했다. 고비마다 터진 박철우의 강 스파이크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23 25-23)로 따돌렸다.

수훈갑은 박철우였다. 타이스 덜 호스트(26ㆍ네덜란드)의 떨어지는 체력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그는 이날 트리플 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후위공격 3개 이상)에 블로킹 1개가 모자란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서브가 발군이었다. 서브 에이스만 5개로 OK저축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경기 후 박철우는 "3점을 따기 위해 어떤 경기보다도 많이 준비했고 집중했다"며 "아무래도 팀이 힘들게 가고 있어 주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그 어떤 해보다 봄 배구로 가는 간절함이 제일 강하다. 아직 저희는 6경기 남았기 때문에 무조건 올라간다는 각오로 간다면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승점 3을 보탠 삼성화재는 올 시즌 OK저축은행과 상대 전적을 4승 1패로 앞서며 5위(14승 16패ㆍ승점 45)를 유지했다. 4위 우리카드(15승 14패ㆍ승점 49)를 승점 '4'차로 쫓아가는 한편 봄 배구를 성사시키기 위한 3위 한국전력(19승 11패ㆍ승점 51)과 격차도 '6'으로 좁혔다.

V리그 남자부는 3위까지 PS에 진출하고 4위는 3위와 '승점 3' 이내일 때 준플레이오프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8회 우승에 빛나는 삼성화재는 2013~2014시즌 우승 이후 지난 2시즌 동안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삼성화재 선수들은 최하위 OK저축은행을 맞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1세트 대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범실을 10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그럴 때마다 임 감독은 "집중하라"고 독려했고 그 효과는 2세트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박철우가 중요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몰아치며 잡았다.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4세트 마지막 반격을 가한 OK저축은행을 뿌리치고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봄 배구에 사활을 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1 25-18)로 따돌렸다.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점 3을 추가한 도로공사(7승 18패ㆍ승점 21)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2연승으로 후반기 변수를 불러올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인삼공사(12승 13패ㆍ승점 36)는 타격이 큰 패배였다. 이 경기를 잡으면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3연패에 빠지며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자부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인삼공사는 갈 길이 바쁘다. 3위 현대건설(13승 12패ㆍ승점 37)과는 여전히 승점 '1'차다.

안산=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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