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시아 새 순항미사일 배치, 트럼프 시험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시아 새 순항미사일 배치, 트럼프 시험대?

입력
2017.02.15 20:00
0 0
지난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미국 대통령이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 숀 스파이서 대변인, 마이크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미국 대통령이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 숀 스파이서 대변인, 마이크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친 러시아 외교노선을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러시아가 신형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무력시위로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최근 신형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을 극비리에 실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을 러시아가 3년 전 시험 발사한 ‘SSC-8’로 파악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러시아가 양국간 중거리핵무기폐기협정(IRNFT)을 위반했다”고 보도내용을 인정했다. 1987년 체결된 IRNFT는 사거리 500~5,500km인 탄도·순항 미사일의 생산ㆍ실험ㆍ배치를 금지한 협정이다.

러시아의 무력도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군 관계자를 인용, 이날 오전 미국 델라웨어주 연안으로부터 약 113km 떨어진 대서양 해상에서 러시아 해군의 정보수집함이 시속 10노트(18.52㎞) 속도로 북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한편 데이비드 퍼거드 미 유럽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 10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흑해를 순찰하던 미국 구축함 포터함 주위를 근접 비행했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전부 발생한 적 없는 사건” 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트럼프 행정부를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의 낙마로 ‘러시아 유착설’에 휘말린 새 행정부의 대(對)러 정책을 떠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공화당 존 매케인 (애리조나)상원의원 역시 “푸틴이 트럼프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CBS 방송은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냉전 복귀의 신호”라고 표현하면서 “러시아의 도발이 트럼프가 미ㆍ러 관계 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할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유빈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