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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카본텍’ 신기술로 사드 파고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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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카본텍’ 신기술로 사드 파고 극복

입력
2017.02.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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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텍 차제우(왼쪽)대표와 중국 씬시사 궈유장(오른쪽) 대표가 15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신소재 공동연구·수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카본텍 제공
카본텍 차제우(왼쪽)대표와 중국 씬시사 궈유장(오른쪽) 대표가 15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신소재 공동연구·수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카본텍 제공

충북 음성의 바이오에너지 업체인 ㈜카본텍(대표 차제우)이 신소재 개발로 사드 파고를 넘어 섰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카본텍은 이날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중국 굴지의 활성탄 제조업체인 씬시(信實)사와 신물질 공동연구 및 수출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카본텍은 중국 업체에 신물질인 ‘요오드핵종’과 ‘무기성형체’를 수출하고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이 두 가지 신물질은 카본텍이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 준비를 마친 최고의 신소재다.

요오드핵종은 방사성 폐수의 고농도 요오드를 제거하는 신물질로 기존 제거공정과 비교해 효과가 100배나 탁월하다.

무기성형체는 폐가스 제거 물질로, 특히 이산화탄소(CO2)는 100% 가까운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무기성형체 신기술은 간단한 공정으로 폐가스 흡착율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재활용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차제우 대표는 “카본텍의 신소재가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활용 분야도 다양한 점을 중국 업체가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오는 5월쯤 본 계약을 한 뒤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한 카본텍은 세계 최초로 야자숯 개발에 성공하며 벤처기업 인증,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얻은 혁신 기업이다. 지난해 말 음성군 대소면에 제 2공장을 세워 활성탄과 방사선 설비, 신소재 생산을 본격화하며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다.

카본텍의 중국 진출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사드 갈등 파고를 이겨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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