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보수를 개혁해서 좌파정권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한 뒤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회견에서 그는 “김대중-노무현 10년 좌파정권이 저지른 일과 지금 마치 정권을 잠은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함을 보면 좌파가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문재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큰아들이고, 안희정 지사는 막내아들”이라며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게 불안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은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고 국민의 질타가 몽둥이가 되어 보수를 때리고 있다”면서도 “보수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잘못했지만 국민에게 버림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새로운 지도자가 잘못된 것을 확 바꾸면 개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많은 보수 세력이 기대했던 반기문 총장이 좌절해 대안이 없어서 내가 나서야겠다”고 밝혔다.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 전 위원은 1986년 중앙일보로 옮겨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고 2006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논설위원을 역임한 보수 논객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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