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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트럼프 국빈방문 철회 청원 공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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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트럼프 국빈방문 철회 청원 공식 거부

입력
2017.02.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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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의회에서 열리는 정부 질의에 출석하기 위해 다우닝 10번가 총리공관을 나서고 있다. 런던=신화 연합뉴스
지난 8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의회에서 열리는 정부 질의에 출석하기 위해 다우닝 10번가 총리공관을 나서고 있다. 런던=신화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내 국빈방문 요청 철회를 요구한 청원을 공식 거부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은 온라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정부는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문의 전면적인 호의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어 “수많은 서명으로 강력한 의견들이 표출됐음을 인정하지만, 청원을 지지하진 않는다”며 “초청은 미국과 영국 간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트럼프 방문을 여왕의 초청을 받는 국빈방문이 아니라 메이 총리의 상대가 되는 공식 방문으로 격을 낮춰달라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185만여명이 서명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연내 트럼프 방문을 요청했고 트럼프는 방문을 약속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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