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인천=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잘못된 유니폼 착용으로 정식으로 획득한 점수가 깎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우리의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한국전력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12-14의 상황에서 강민웅의 유니폼 해프닝이 연출되며 허무하게 1세트를 잃었지만 이후 투혼을 발휘해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유니폼 준비를 제대로 못한 우리 잘못이다. 경기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문의를 했다고 된다고 해 강민웅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투입은 감독관 지시가 있어야 한다. 직접 가서 유니폼 보여줬다"면서 "만약 감독관이 투입을 막았다면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일은 기본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이 알아서 해왔던 부분이라 믿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며 고개 숙였다.
신 감독은 강민웅에 대해서도 "선수들도 각성해야 한다. 실수 중에도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있다. 그래도 사람이니까 실수는 한다. 강민웅이 의기소침해져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이다. 위로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감쌌다.
승장 박기원 감독은 "배구 인생에서 20분 이상 경기가 중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도 규칙의 정확한 숙지가 필요하다"며 "나는 룰대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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