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입학ㆍ학사 비리 관련 교수 5명 모두 철창 신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이 결국 구속수감됐다. 이로써 정씨의 입학ㆍ학사 비리와 연루된 이대 교수 5명이 모두 구속됐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15일 새벽 2시20분쯤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검은 지난달 22일 업무방해 및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당시 특검은 최 전 총장이 정씨가 입시 및 학사 관리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김경숙(62ㆍ구속기소)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54ㆍ구속기소)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를 적용했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두고 김 전 학장 등과 ‘말 맞추기’를 통해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해온 특검은 11일 같은 혐의로 최 전 총장의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을 마지막으로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교수 5명이 모두 구속됐다. 김경숙 전 학장과 류철균(51ㆍ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이인성 교수 등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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