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인천=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남자 프로배구 경기가 선수의 유니폼 때문에 20분간 중단되고 땄던 점수가 환수되는 사상 초유의 해프닝을 겪었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1위 대한항공과 3위 한국전력의 경기 도중 1세트 14-12에서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전력의 주전 세터 강민웅이 동료들과 다른 유니폼을 챙겨오면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4-1에서 부랴부랴 비슷한 유니폼을 챙겨 입고 투입됐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강민웅의 유니폼을 뒤늦게 문제 삼으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같은 팀 선수들은 동일한 색과 디자인의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다른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는 동료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 경기에 나올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결국 다른 유니폼을 입은 강민웅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고 점수 또한 한국전력은 강민웅이 처음 투입된 1점으로 돌아갔다. 14-1로 경기를 재개한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8로 따냈다.
프로 출범 이후에 유니폼 때문에 정식으로 진행된 점수가 되돌아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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