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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빙판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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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빙판은 어떻게 다른가

입력
2017.02.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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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아레나.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강릉 아이스아레나.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한 빙판은 어떻게 만들까.

평창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를 준비하는데 얼음을 얼리는 시간은 꼬박 열흘이 걸린다. 쓰는 물은 90톤에 달하고, 약산성(PH 5~6)이어야 한다. 알칼리성이 강하면 얼음에 산소가 많아져 얼었을 때 공기층이 생기게 돼 얼음이 탁해지고, 열 전달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꺼번에 물을 채워서 얼리는 것도 아니다. 적층(積層) 방식이라고 해서 여러 겹으로 얼음을 얼린다. 피겨용 얼음의 두께는 5㎝다. 한 번 물을 뿌려서 얼리는 얼음의 두께는 0.2㎜다. 5㎝의 두께를 만들려면 200차례의 얼음 얼리기 작업을 반복해야만 한다. 24시간 작업을 해도 하루에 1㎝ 높이의 얼음만 만들 수 있다. 얼음이 7~8㎜ 정도 얼면 회색의 특수 페인트를 칠한다. 얼음 두께가 1㎝까지 되면 대회 로고를 그려 넣는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오전에는 피겨스케이팅, 오후에는 쇼트트랙이 열린다. 이에 따라 쇼트트랙 얼음은 영하 7도, 피겨 얼음은 영하 3~4도로 다르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3시간 만에 빙질을 바꾸는 ‘마법’을 펼쳐야 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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