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최강 코네티컷대가 사상 첫 100연승의 신화를 창조했다.
코네티컷대는 14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대와 경기에서 가빈 윌리엄스의 더블더블(26점 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66-55로 승리했다. 이로써 코네티컷대는 시즌 25전승에 전인미답의 연승 기록을 무려 세 자릿수로 늘렸다. 지난 2014년 12월16일 스탠포드대에 2차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걸 마지막으로 2년 2개월째 무패 행진으로 100연승에 입맞춤한 것. 2014년 12월 23일 크레이톤대와 경기를 시작으로 연승을 시작해 종전 자신들이 세웠던 대학 농구 최다 90연승 기록(2008~2010년)을 지난달 14일 갈아치웠고, 지난 1일에는 96연승과 함께 원정 35연승을 기록해 원정 최다 연승 기록도 작성했다. 종전 원정 최다 연승(34연승) 역시 2000년~04년에 걸쳐 코네티컷대가 세운 기록일 만큼 가히 무적의 팀이다.

또 랭킹 밖의 상대까지 포함하면 127연승이 되고 아메리칸 애슬레틱 콘퍼런스만 따지면 76연승이 된다. 또 1971년부터 1974년까지 존 우든 감독이 지휘하던 UCLA의 NCAA 남자농구 신기록인 88연승보다 12경기 늘린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도 이날 전까지 시즌 2패(21승)만 당한 랭킹 6위의 강팀 이지만 ‘초아마추어’팀인 코네티컷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100연승은 미국의 프로와 아마 스포츠를 망라해 넘볼 수 없는 기록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다 연승은 1992~93시즌 피츠버그 펭귄스의 17연승, 미국프로풋볼(NFL)은 2008~09시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21연승, 미국프로야구(MLB)는 1916년 뉴욕 자이언츠의 26연승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최다 연승은 1971~72시즌 LA 레이커스의 33연승, 프로테니스의 오픈 시대 이후 최다 연승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74연승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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