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종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데 취미생활인 낚시의 도움을 받았다."
진종오(38)가 '사격 황제'가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털어놨다. 진종오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후 "사격 종목에는 심리 상담을 해주시는 분이 따로 계시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진종오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은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였다. 이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다.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낚시를 하러 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갔다 왔느냐'는 질문에는 "마음은 있었지만, 아직 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진종오가 낚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 그의 고향은 춘천, 본적은 평창이다. 진종오는 "(주위 환경이 그렇다 보니)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낚시를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진종오는 "사격을 시작한 때가 1995년이었다. 현역 생활을 22년 했는데 제22회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는 수상 소감도 덧붙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강원도와 연이 있는 선수는 진종오 외에도 여럿 있었다.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게 된 황영조(47)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과 이봉주(47) 손기정 기념재단 이사도 강원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황영조 감독은 "고향이 강원도 삼척이다.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봉주 이사는 "장인 어른하고 평창에서 한번 같이 달리고 싶다"며 "처가가 강원도에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평창 올림픽은 이날 최대 관심사였다. 또 다른 성화봉송 주자 양학선(25)은 모굴스키 선수 최재우(23)와 친분을 설명하며 "평창 올림픽에서 모굴스키 성적이 특히 기대 된다"고 말했다. 우수지도자상을 받은 문형철(59) 양궁대표팀 감독은 "봅슬레이팀에 관심이 많다. 양궁처럼 금메달을 따며 발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탁구선수 출신 유승민(3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공로상 수상 소감에서 "평창 올림픽까지 1년이 남았다. 전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때다. 선수들도 부담감을 떨치고 목표 달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기흥(63) 대한체육회장도 "평창 올림픽 유치는 집념과 끈기의 결실이다. 최근 정치,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이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우수선수상은 펜싱의 박상영(22), 양궁의 장혜진(30)에게 돌아갔다. 박상영은 리우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장혜진은 리우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양궁여제'로 등극했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은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 주인공인 조기성(22)이 수상했다. 구본찬(24), 김우진(25), 이승윤(22), 기보배(29), 장혜진, 최미선(21)으로 구성된 양궁대표팀은 우수단체상을 거머쥐었다. 양궁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 걸려 있던 남녀 개인, 단체전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16)과 태권도의 김소희(23)는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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