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상습 정체 구간으로 유명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신길동을 잇는 ‘여의교’가 총 사업비 79억원이 투자돼 왕복 8차선에서 9차선으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교 확장공사 및 교차로 개선공사’를 공개하고 내년 5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여의교는 노들길에서 여의도 방향과 대방역에서 올림픽대로 방면 차량간 엇갈림 현상이 과다 발생하는 등 상습 교통정체가 발생해 왔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로 출퇴근 러시아워에 대방지하차도에서 여의도성모병원 방면 우회전 교통량 증가에 따른 대방지하차도에서 원효대교 방면 직진 차로수 부족 및 우회전 대기행렬 과다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직진 차로의 교통용량 증가로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용량 분산이 유도돼 교통 혼잡이 해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공사에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연장 240m의 보도육교도 신설된다. 신설되는 보도육교는 미관을 고려한 아치형 '트러스'교로 설계된다. 기존 여의교 보도는 차도로 리모델링 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방역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교통량이 분산되고, 여의교 오거리 교차로의 교통정체가 개선돼 여의도내로 접근이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며 "공사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에는 총 사업비가 약 78억원이 투자되고 2009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됐다. 2016년 11월 공사 발주와 착공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지장물 이설 및 본 공사 착공 준비가 실시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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