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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美우정국과 1억 달러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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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美우정국과 1억 달러 소송전

입력
2017.02.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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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스 암스트롱/사진=암스트롱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때 사이클 황제로 군림했던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미국 정부 측과 1억 달러(약 1억1,000만원) 규모의 초대형 소송을 벌이게 된다.

미국 콜롬비아특별구(DC) 지방법원은 암스트롱이 미국 우정국(USPS)의 대규모 후원을 받고도 도핑을 자행해 돈을 빼돌린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에 넘겼다고 미국 최대 일간지 USA 투데이가 14일(한국시간) 전했다.

USPS 측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암스트롱이 이끄는 사이클 팀에 약 3,230만 달러를 후원했으나 그가 금지약물 의혹에 휘말리고 이를 인정하면서 후원금의 3배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소송은 암스트롱의 팀 동료였던 플로이드 랜디스가 2010년 부정청구법에 따라 정부를 대신해 제기하면서 시작됐는데 랜디스는 미국 정부가 승소할 경우 USPS가 돌려받는 금액의 25%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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