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구 퇴계로(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부터 회현역 7번 출구 사거리 구간)를 보행자 중심 거리로 재편하기 위한 공사를 16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걷는 도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이번 사업과 ‘서울로 7017 보행특구’사업을 연계해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A구간(회현역 4번 출입구~티마크그랜드호텔, 215mㆍ544㎡) ▦B구간(티마크그랜드호텔~회현역 1번 출입구, 142mㆍ504㎡) ▦C구간(회현역 7번 출입구~남대문시장 6번게이트, 145mㆍ1,011㎡) ▦D구간(남대문시장 6번게이트~회현역5번출입구, 159mㆍ680㎡) 등 4개 구간으로 나뉘어 3월 27일 마무리될 계획이다. 공사추진은 1개 구간 시공완료 후 다음 구간을 시공하는 단계적인 방법으로 추진되며 야간시간대(0시~오전 6시)에 작업을 시행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퇴계로 보행환경개선 공사는 ▦보도포장 ▦한전지상기기 등 보행지장물 정비 ▦조업정차공간 조성 ▦교차로 횡단보도 확대 등 걷기 편하고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회현역 5번 출입구부터 7번 출입구(250m)는 서울로 7017의 포장재질과 유사한 재질의 PC콘크리트 블록을 사용해 전면 포장(3,431㎡)하고, 한전지상기기 중 회현역 5번 출입구~7번 출입구 구간에 산재돼 있는 8기를 한 곳으로 모은다. 그 외 구간의 나머지 2기는 띠녹지로 이설하는 방식으로 보행지장물을 정비한다.
또 남대문시장 4번 게이트 주변에 일반차량 주차장 2개소(5면ㆍ30m), 이륜차전용공간 2개소(25면ㆍ25m)를 조성하고, 회현역 1번 출입구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퇴계로 공간재편 공사로 발생될 수 있는 교통정체 및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공사기간 동안 우회도로 이용 및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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